물과 세이렌의 관계에 대한 무빙그래픽 제작.

    코믹안에서와 앨범커버에서 세이렌(Lim Kim)의 구체적인 이미지가 등장하므로, 이 티저 포스터에서는 물에 대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가져가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미팅에서 앨범 및 림킴의 스토리텔링을 처음 들었을때, ‘물밖과 물속의 경계에서,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 (맞는 길이고 틀린 길이다, 혹은 방향성에 대한 당위 등) 라는 판단이 생성되며, 우리가 평소에 맹목적으로 두려워하던 방향이나 공간이 사실은 새로운 길의 출발이 될 수도 잇으며, 혹은 지구 공동설처럼 우리가 믿어왔던 positive space나며 nagative space에 대한 재인지가 가능하다.’라는 포인트가 특별히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이미지로 제시해주셨던 기본적인 요소들 (로고 타입과, 빛이나는 문)은가져가면서, up-down이라는 시선의 방향성을 모호하게 하는 이미지를 제작하면 어떨까요?
    어피스오브의 기본 철학처럼 우리가 당연하게 느꼈던 것들에 대해 재고하는 관점과도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작 과정에서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곡을 만드는 프로듀서 glowingdog ep.앨범의 커버와 비주얼 커버이다. 5곡을 하나의 비주얼로 수렴하는 커버 비디오를 만들고자 하였다.

    곡마다의 분위기에 맞추어 색조를 조정하고, 곡 속에서의 리듬이 나 템포, 키워드에 맞추어 이미지를 선택, 삽입하였다. 움직이는 2D 그래픽과 실사 이미지가 융화되어 새로운 느낌을 주는, 감각적인 무빙 포스터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레이아웃에서 프레임 역할을 하는 루핑 애니메이션은, 개성적이고 독자적인 느낌을 주기위해 자체 제작을 하였으며, 지루함을 줄이고 보편적인 일상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Stock 영상을 삽입하였다.
    Stock 소스를 색감이나 레이아웃, 음악의 타이밍에 따라 전혀 다른 늬앙스로 재구성, 재생산하고자 하였다. 애니메이션은 Clip Studio 를 통해 제작되었으며, After Effect를 사용하여 영상 전반을 제작하였다.